디카페인아메리카노1 맥도날드로 시작한 하루 햄버거나 피자 등 패스트푸드는 원체 좋아하지 않았다. 생각지 못한 한밤중 드라이브로 도착한 해수욕장은 적막감으로 가득 차있었다. 산책로 옆 의자에 앉아 한참을 멍하니 바다를 바라보았다. 생각, 대화, 고민, 웃음... "이제 일어날까?" 해안가 가득 밀려오는 파도소리를 뒤로하며 돌아오는 길에, 입맛이 없다던 그가 배고픔을 이야기했다. "햄버거 어때?" 그의 말에 따라 버거킹을 주문하기위해 어플을 켰다. 햄버거라는 말에 기대감이 스멀스멀 올라오는 것이 나, 왜 입맛을 다시고 있는 거야...? 사람을 만나고 함께 하면서 많은 것이 바뀌었는데 게 중 하나가 바로 음식이다. 아직 피자나 그 외의 것까지는 아니지만 햄버거라는 단어는 침을 고이게 하기에 충분한 경험이 되어있었다. 참 재미난 일이다. 나는 그저 그를.. 2021. 8. 23. 이전 1 다음